2021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창·제작 프로젝트 3.
김지영, 《붉은 시간(Glowing Hour)》
▶ 전시기간 : 2021년 8월 20일(금) - 8월 22일(일)
▶ 관람시간 : 11:00-18:00
▶ 전시장소 : 인천아트플랫폼 G3 전시실
인천아트플랫폼은 2021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IAP 창․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입주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시각예술부문 세 번째 프로젝트로 입주작가 김지영의 《붉은 시간(Glowing Hour)》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지영은 빛의 열감을 탐구하며 그린 <붉은 시간>과 <붉은 시간을 위한 드로잉>을 선보인다. <붉은 시간>은 작가가 심지를 태우는 동안 빛을 발하는 초를 태어나 죽음에 이르는 사람의 생애로 바라보고 그려낸 회화 연작이다. 작가는 작은 초가 발하는 빛의 미세한 순간들에 몰두하여, 그 빛이 지닌 다양한 온도를 포착해 캔버스에 유화로 담아낸다. 작가는 초에 켠 불을 계속 바라보며 그려낸 <붉은 시간>에 앞서, 고유한 빛의 상태를 포착하기 위해 눈을 훈련하고, 내밀한 온도의 변화를 살피기 위한 여러 점의 드로잉을 그렸다. <붉은 시간을 위한 드로잉>은 작가가 이러한 연구과정에서 그려낸 드로잉이다. 인천아트플랫폼은 본 프로젝트에서 김지영의 작업을 통해 작은 초가 발하며 너울지는 빛을 전한다.
# 작가 소개
김지영(b.1987)은 뜻밖의 사고처럼 벌어지는 사회적 사건 배면에 위치한 구조적 문제와 그 사건이 돌출된 양상을 통해 개인과 사회적 사건이 맺는 관계에 주목한다. 이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삶의 부조리한 구조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다. 세월호 사건 이후에는 세월호가 드러낸 세계의 균열에 천착해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기울어진 땅 평평한 바람》(오뉴월 이주헌, 서울, 2015)과 《닫힌 창 너머의 바람》(산수문화, 서울, 2018) 등의 전시를 통해, 연대의 가능성으로서의 죽음과 한국 사회에서 반복되는 재난의 유사한 구조를 탐구한 바 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빛과 숨의 온도》(WESS, 서울, 2020)에서는 재난이 훼손한 터전에서 개인의 삶이 어떻게 한 사회의 역사가 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시간에 대한 사유로 담아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따라, 본 전시는 사전예약 후 관람 가능합니다.
📝G3 전시실의 동시간대 최대 체류인원은 2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