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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인천아트플랫폼 창제작 프로젝트 2. 김우진 <___ in the Wonderland>

2022-07-07(Thu) ~ 2022-07-16(Sat) 김우진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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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2022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창·제작 프로젝트 2.


김우진 KIM Woojin

___ in the Wonderland


2022. 7. 7. – 7. 16. 9:00 ~ 22:00(상시 관람)

인천아트플랫폼 프로젝트 스페이스 3



인천아트플랫폼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입주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 시각예술부문 두 번째 프로젝트로 입주 작가 김우진의 전시 《__in the Wonderland》를 개최한다.

김우진은 특정 사회를 바라보는 관찰자로서 개인에게 드러나지 않거나, 은밀한 방식으로 작동하여 인식할 수 없도록 개인을 구조화하는 장치에 주목하여, ‘/거짓’, ‘좋은 것/나쁜 것이라고 여겨진 것에 균열을 꾀하고, 질문이 시작되는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윈도우 형태의 전시 공간(E3)을 활용하여, 자신의 초기 프로젝트 <프레임 안에서(Within the Frame)>(2012)의 세 영상을 각기 다른 면에 구성하여 선보인다. 이 시리즈 작업을 통해 작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당연하게 여기는 것에 질문을 던지고, 사회 속에 은밀하게 숨어있는 프레임과 그것을 작동하게 하는 일상 속의 다양한 장치에 대한 사유를 제안한다.

전시장 양옆, 바닥과 벽에 각각 단채널 모니터로 설치된 〈The Moment〉(2012) Knocking on Heaven's Door(2012)는 작가가 설정한 지시어를 따르는 사람들의 유사한 반응을 모아 재편집한 영상 작업이다. 〈The Moment〉에서는갤러리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시오, Knocking on Heaven's Door에서는위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니 행동하시오라는 각각의 지시어를 스튜디오에 초대한 사람들에게 제시하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행동 양식을 영상으로 담았다.

한편, 전시장 정면 여러 대의 모니터와 함께 재생되는 ___ in the Wonderland(2012)에는 화면 속을 빠르게 돌아다니는 화살표가 끊임없이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가리키며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된 정보들이다. 작가는 타인을 인종과 성별, 나이 등 표면적인 정보만 가지고 인식하는 모습이 전시장 유리 너머로 비치는 우리의 이야기일 수 있음을 은유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지시어와 화살표로 대변되는 우리의프레임이 유리 속에 비쳐 선명해지는 순간, 우리가 인식하고 경계해야 질문이 묵인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작업소개

___ in the Wonderland, 2012, 단채널 비디오 설치, 여러 모니터, 1 24.

과연 우리는 각각의 타인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일까? 그냥 외형이나, 주어진 일반적인 정보만으로 파악하고는, 타인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했다. 화면 안에서 빠르게 돌아다니는 화살표는 화면 속 인물들을 가리킨다. 그러나, 함께 제공되는 정보들은 사실은 거짓 정보들이다.

The Moment, 2012, 단채널 비디오 설치, 루프.
‘갤러리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시오’라는 지시어를 주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한 사람씩 촬영하였다. ‘예술=그림’이라는 정형화된 아직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질문이다. 갤러리의 공간에 마치 페인팅이 걸려있는 듯하게 영상을 투사한다. 그렇기에 관람객들도 마치 그림을 보는 행동을 하는 영상 안 사람들과 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영상이 꺼지는 순간, 모든 것은 사라지고 날 것의 공간만 남는다.

Knocking on Heaven's Door, 2012, 단채널 비디오 설치, 3 30.
‘위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니 행동하시오’라는 지시어를 각가의 사람들에게 주고 이에 대한 반응을 촬영, 편집한 것이다. 무엇인가를 잡으려는 모습은 어쩌면 인간의 본능, 욕망일 것이다. 점프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잡으려 뛰나 천정에 닿을 수 없고, 사람들의 무리에 들어가려는 사람은 무리와 분리된다. 그들의 욕망은 좌절되지만 사람들은 끊임없이 갈망한다.



#작가소개

김우진은 특정 사회를 바라보는 관찰자로서 개인에게 드러나지 않거나, 은밀한 방식으로 작동하여 인식할 수 없도록 개인을 구조화하는 장치를 찾아낸다. 그리고 이를 자신의 작업을 통해/거짓’, ‘좋은 것/나쁜 것이라고 여겨진 것에 균열을 꾀하고, 질문이 시작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