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4(Thu) ~ 2022-08-21(Sun)
인천아트플랫폼 G3 프로젝트 스페이스 2
무료
032-760-1000
2022 인천아트플랫폼 지역연구 오픈랩 프로젝트
Incheon Art Platform Local Open Lab Project 2022
김재민이 Gemini KIM
Invisible Factories 공장달리기 하인천
Invisible Factories Factory Run Incheon
• 2022. 8. 4.(목)–2022. 8. 21.(일)
• 인천아트플랫폼 전시장2(E1), 프로젝트 스페이스 1, 2(G1, G3)
• 지역연구 오픈랩 프로젝트 참여 작가: 김재민이, SEOM:(섬:), 좋은 이웃사람
인천아트플랫폼 지역연구 오픈랩 프로젝트(Local Open Lab Project)는 인천 지역을 새로운 관점과 동시대적 어법으로 재해석하는 창작 및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은 인천 지역에 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가와 지역 시민들의 접점을 넓히고, 인천 문화예술의 지반을 확장하는 다양한 경로를 탐색하고자 마련되었다. 2022년 인천아트플랫폼 지역연구 오픈랩 부문 입주 예술가 김재민이, SEOM:(섬:), 좋은 이웃사람은 ‘인천’을 연구 주제로 삼고, 각자의 방식으로 인천 지역 시민들과 공동의 경험을 쌓아가는 창작 실험에 몰두한다. 이들은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진행해온 프로젝트 과정을 8월 4일부터 21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내 전시 공간 3곳(전시장 2, 프로젝트 스페이스 1, 2)에서 선보인다.
김재민이는 인천항 부근 공장 지대를 뛰면서 경인 공업 벨트의 옛 공장 흔적들을 잇고, 다양한 방식으로 신체 경험을 공유한다. 〈공장달리기 하인천〉은 인천 구도심 지역에 밀집한 공장들의 거대한 규모를 몸으로 느끼며, 거칠게 뛰는 맥박으로 그 시절의 노동과 젊음을 기리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작가는 공장의 밤을 직접 달리며, 가려진 공장의 시간과 삶, 산업의 변화를 추적한다.
SEOM:(섬:)은 인천 중구에 거주하는 지역 아동들과 함께 인천의 소리를 통해 지역의 이야기가 발생하는 과정적 풍경을 그린다. 프로젝트 〈인천에 코끼리가 산다〉는 지역 아이들이 인천 지역에서 녹음된 소리를 들으면서 뿜어내는 이미지를 통해 아이들의 믿음이 새로운 이야기로 뻗어나가는 현상에 주목한다. SEOM:은 그 과정에서 살아남을 이야기와 사라질 장면을 재구성해나간다.
좋은 이웃사람은 “마계인천”이라는 표상 아래 생산된 인천의 무수한 서사를 도시 인천의 다양한 모습을 추적하는 단서로 채택한다. 〈인천의 빌런들〉은 인천에 대한 특정한 시선과 프레임을 역으로 ‘빌런’으로 호명하면서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 좋은 이웃사람의 네 명의 작가(배선영, 배한솔, 엄지은, 이이난)와 두 명의 기획자(김제희, 윤수정)는 이 작업을 통해 인천이라는 지역의 곳곳을 리서치한 과정을 공유함과 동시에, 정성스레 모은 이야기를 여러 층위에 재배치하고, 이를 새롭게 감각할 수 있는 퍼포밍 아카이브로 발전시킨다.
지역연구 오픈랩 프로젝트는 일정 기간 동안 작가들이 직접 인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지역의 독특한 장소성과 역사성을 이해하고, 시민들과 함께 한 호흡 속에서 각 예술가의 작업이 새로운 형태로 구현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린 방식으로 실험하고자 했다. 이는 인천 지역을 예술적 맥락에서 새롭게 바라보려는 예술가와 인천 지역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이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 자체에 집중하기 위한 시도이다. 이번 전시는 인천에 발 딛고, 동시대 예술적 실천과 실험을 감행해 나간 세 팀의 예술가의 프로젝트 여정에 함께하길 제안한다.
지역연구 오픈랩 프로젝트
참여 작가 소개
김재민이는 지역 리서치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활동해오며, 거대 담론에 비껴간 변두리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를 주변 이웃 국가와 나누고 교류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주변부라 칭해지는 대도시 외곽에서 일어나는 일에 천착하여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중-일로 이어지는 <공장 달리기/보이지 않는 공장> 시리즈를 비롯하여 현재 베트남에서 벼농사를 짓는 <베트남 쌀짓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SEOM:(섬:)은 장소와 지역이 가진 이야기를 현재의 맥락에서 미적 언어로 재해석하는 서하늬와 일상에서 발견한 소리를 재구성하는 엄예슬로 구성된 팀이다. SEOM:이라는 팀명은 서하늬와 엄예슬의 이름/성에 해당하는 알파벳을 포개어 만든 글자 SEOM에 긴-소리를 표시하는 장음의 발음 기호(ː)를 붙여 만들어졌는데, 이는 소리와 공간을 작업의 소재이자 매체로 삼아 다성적 이야기를 엮어내는 팀의 작업 방식과도 겹친다.
좋은 이웃사람은 배한솔 작가, 김제희 기획자, 배선영 작가, 엄지은 작가, 윤수정 기획자, 이이난 작가로 구성된 팀으로, 도시의 이야기를 하나의 아카이브로 바라보며 지역이나 장소 기반의 아카이빙 활동을 전개한다. 이들은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을 두고 각자가 수집한 이미지와 자료가 작업과 맺고 있는 관계가 단순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기록을 남기는 방식에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으게 되었다. 좋은 이웃사람은 역사적인 장소와 그곳에서 벌어진 사건들, 그리고 현재의 공간이 어떻게 동시에 존재하는지에 주목한다.
• 주최: (재)인천문화재단
• 주관: 인천아트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