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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인천아트플랫폼 창제작 프로젝트 14. 이수진 《워밍 허밍(Warming Humming)》

2022-12-13(Tue) ~ 2022-12-30(Fri) 이수진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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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2022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창제작 프로젝트


워밍 허밍

Warming Humming


이수진 Jade Sujin LEE

 전시
2022. 12. 13.(화) – 12. 30.(금), - 11:00~18:00 | 인천아트플랫폼 프로젝트 스페이스 1(G1)

 상영
2022. 12. 27.(화) – 12. 30.(금), 11:00~18:00 | 인천아트플랫폼 공연장(C)


인천아트플랫폼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입주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ž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 시각예술부문 열세 번째 프로젝트로 이수진의 전시 《워밍 허밍 Warming Humming》을 개최한다.

     이수진은 오래전부터 인류의 삶의 방식 반대 항에 존재해왔던 감성, 기운, 무의식, 은유법과 같이 우리 삶과 연결된 기이한 세계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작업해 왔다. 각각의 생명체가 가진 특별한 유기적 경험, 즉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 스스로가 구성하고 있는 임의의 가상 세계에 대한 상상에서 각각의 생명체가 가진 특별한 유기적 경험에 집중한다.

     프로젝트 <워밍 허밍 Warming Humming>은 작가의 관심사서 출발하여 인간(자본) 중심적 판단으로 인해 발생한 동시대의 다양한 모순과 문제점으로부터 최근 인류가 겪을 수밖에 없는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와 기후 위기나 생태 문제 등 동시대에 거론되고 있는 여러 전 지구적 문제를 경유하여 만들어낸 새로운 행성, 또는 새로운 대지에 대한 SF적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작가는 각기 다른 계절과 시간을 살아가는 동물, 곤충, 식물 등 언어가 없는 생명을 가진 비인간의 서식지를 살펴보고, 계절을 거스르며 개화한 꽃과 열매, 산업화 사회로 이행되며 간척과 매립을 통해 생겨난 새로운 영토의 층위를 작가만의 통찰력으로 풀어낸다. 작가 자신의 주관적 관찰과 서사의 중층적 단서를 중심으로 모든 생명체의 어머니인 대지의 여신 가이아(Gaia)’에 대한 신화적 이야기를 엮고, 인간 세계 이면에 존재하는 동물이나 식물뿐만 아니라 박테리아와 같은 미생물이 함께 살아가는 미지 생태계와 음향적 상상이 머무는 가상 세계를 만들어 낸다. 이 모든 과정은 자본사회와 산업사회로 이행되며 지속해서 발생해 온 ‘대립과 갈등’의 상태를 ‘화해와 치유’의 세계로 변모시킬 가능성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인천아트플랫폼 프로젝트 스페이스 1(G1)에서 시작하는 이번 전시는 전시장 2(B) 야외의 외부 정원의 설치와 C 공연장에서의 영상 작업을 이어 공간 사이의 유기적 연결을 도모한다. ‘온도’, ‘소리’, 그리고 시간이라는 요소를 각 공간의 상황과 연결하여 미지의 영토와 그 아래 펼쳐진 지하의 가상공간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 안에 생동감 있는 요소가 더해져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간다. 이는 야생 동물과 미생물의 도피처이자 환청이 들려오는 통로일 수도 있고 세기말적 징조혹은 다른 세계로 통하는 관문이 될 수도 있다. 관람객은 이 공간에서 자유롭게 상상하고 몰입하며 초현실적인 공간 속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가길 바란다.